[독후감] 서하진의 `라벤더 향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12.15
- 최종 저작일
- 2010.12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독후감] 서하진의 `라벤더 향기`를 읽고
목차
시작하면서
작품개요
작품해설
마치면서
참고자료
본문내용
시작하면서
1990년대 등단해 각광을 받았던 여성작가들의 단골 소재는 불륜이다. 서하진의 세 번째 소설집인 라벤더 향기의 표제작인 이 라벤더 향기라는 소설 역시 불륜이 소재가 되고 있다. 물론 처음 읽으면서 느꼈던 약간의 당황이 10장 남짓한 작품을 읽으며 나름대로 해소가 되었지만, 역시 이 소설은 여느 불륜 내지는 로멘스 소설과는 특이성을 보이는 것 같다. 영화 메멘토를 연상시키는 구성이랄까? 처음에는 소설의 축을 이루는 소재인 불륜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이, 추리소설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자아내며 시작된 이 소설은 소설이 전개와 함께 조금씩 인물들의 관계와 드러내는 특이한 구성을 택하고 있다. 그리고 흔히 파국으로 내달리며 위태위태한 사랑행위를 보여주는 여느 불륜 소설의 느낌도 없다. 오히려 독특한 문체에 중독이 된 것인지 나도 모르게 우아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것이었다.
실제로 여러 사이트를 돌면서 보았던 서하진의 소설에 대한 평가는 정제된 문체와 단단한 구성력이었다. 실제로 라벤더 향기를 읽고 처음 느꼈던 느낌 역시 내용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무미건조한 듯한 문체와 잘 계산된 듯 느껴지는 구성이었다. 윤대녕의 소설을 읽었을 때의 섬뜻한 리얼리티는 없지만, 소설을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랄까? 하여간에 그녀의 소설에서 보이는 그런 특성을 잘 반영해 주는 소설이 이 라벤더 향기가 아닌가 한다.
작품개요
한 여자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꽃에 물 대신 향수가 든 분무기를 뿌리고 있다. 장미꽃에는 장미향을, 나뭇가지 위 라일락에는 라일락향을, 그리고 해초처럼 가는 잎을 늘어뜨린 라벤더에는 라벤더향을… 이 꽃들이 모두 조화(造花)인 까닭이다.
이 여자는 한 남편의 아내이다. 그 남편은 수완이 좋은 사업가이다. 그러기에 언제나 출장중이다. 남편의 차 속 재떨이에는 여성용 담배의 꽁초가 들어 있다. 여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답답해도 여자는 하소연할 데가 없다. 내 아들이 대체 왜 이 정도인지 알 수 없다는 눈총을 받느라 제 아버지를 바로 보지도 못하는 아들은 호주에 떠나보냈다.
참고 자료
◎ 범생이가 엮어낸 일상탈출 `불륜`(2000.8.1 문화 윤성노기자 2000.9.1)
◎ 억압 출구 찾는 `사랑` 세상(2000.8.1 문학 조용호기자 2000.8.9)
◎ 일탈을 자극하는 모순된 사랑(2000.8.1 문학리뷰 손정수 문학평론가 2000.8.8)
◎ 사랑. 결혼. 가족... 은밀한 일탈은 계속 된다(2000.8.1 문화 김광일기자
2000.8.7)
◎ 수수께끼 같은 욕망 마치 냄새를 닮았구나(2000.8.1 작품속으로 황종연
문학평론가 동국대 교수 2000.8.5)
◎ 그녀의 라벤더엔 일탈 유혹하는 향기가…(2000.8.1 문학 하종오기자 2000.8.1)
◎ http://www.kyob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