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신약의 세계 서평

소개

말리나의 신약의 세계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이제까지 출간되었던 신약에 관한 책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다시 말해, 문화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신약성서의 배경을 알려준다. 책의 저자인 말리나는 이 책을 신약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쓰인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나의 소견으로 보건데, 독창성이 풍부하고 신약에 관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이 책은, 오히려 성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이나 오랜 기간 동안 신약에 관한 많은 설교들로 강단을 지켰던 많은 설교자들에게도 유익함을 주는 수작이라고 본다.
본서의 제1장에서는 이 책의 기본 전제라고 할 수 있는  문화 인류학적 방법 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지며, 제2장부터 제6장까지는 각각 개인과 집단, 한정된 자원에 대한 인식, 친족 관계와 결혼, 정결함과 불결함이라는 주제로 문화 인류학적 방법의 실제적 적용을 보여준다. 또한 본서는 각 단원마다 요약을 두어 성경의 시대로 항해하는 독도법(讀圖法)을 익히는데 힘겨워 하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 그럼, 각장에서 말리나가 신약의 세계에 대해 밝히고자 하는 것들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제 1장에서 말리나는 성경연구와 문화인류학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문화인류학이 어떻게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는데 도움을 주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의 삶의 스토리의 발달과정을 잘 연구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의 삶의 이유(why)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인데, 그 이해의 전제는 모든 인간은 전적으로 동일하며(자연), 또 모든 인간은 전적으로 다르며(사람), 동시에 일부는 동일하고 일부는 다르다는 것(문화)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실제 사물이 우리가 경험하는 것과 어떻게 유사하고 어떻게 다른가를 배운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우리는 다른 민족들의 문화 이야기가 우리의 문화이야기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자신의 문화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물론 성경 본문들에 묘사되어 있는 사람들의 문화 이야기도 포함된다. 따라서 신약성경에 관한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를 배우고, 그 시대와 지역의 문화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은 우리가 다루는 본문들에 묘사된 행동 이유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해 줄 것이다.
문화인류학은 적절한 모델들, 즉 피상적이지 않고 부정확하지 않은 모델들을 명확히 제시하는 방법으로 우리의 문화가 아닌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것을 주된 초점으로 삼는데, 문화 인류학에서는 세 가지 형의 모델들이 주로 사용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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