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속의 가톨릭

소개

『데카메론』 속의 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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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세시대 흑사병이 유행처럼 번져 온 도시가 시체로 뒤덮였던 시대. 이 이야기는 10명의 남녀로 인해 시작된다. 책은 귀족출신의 7명의 부인들과 3명의 신사들이 하루에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책 두께의 중압감에 비해 읽기가 수월했던 책 중에 하나였다. 이 책에선 첫 페이지에서부터 신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가톨릭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흑사병 번지듯 이 책에 물들어 있는 가톨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가톨릭의 모습을 찾아내기란 너무도 쉬운 일이었다. 이야기마다 신부나 수도사, 수도원 등이 거의 한번 씩은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중세시대는 가톨릭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기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룩하게 성구를 외우고, 예식을 지키고 고해를 했다. 하지만 이것의 참 모습이 성스런 겉모습과 같지 않음을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성인으로 이름 높은 수도사에게 거짓고해를 하고 죽어 사후 성자로 떠받들어진 악한, 유태인의 재산을 탐내어 종교적 차이를 문제로 그를 시험하려 했다가 실패한 왕. 이들은 가톨릭에 몸담은 자들의 어리석음과 교만을 보여준다. 또, 수도원으로 여인을 끌어들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수도사 이야기나, 벙어리인 남자를 이용해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려한 수녀들의 이야기에선 겉으론 엄숙한척 하면서 속으론 평신도들보다 더욱 추악한 죄를 괴하고 있는 성직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이 밖의 다른 이야기들 속에서도 성직자들의 교만과 퇴폐, 향락, 어리석음, 욕심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것들은 보카치오가 지어낸 소설이다. 하지만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는 법이고, 씨를 뿌려야 식물이 자라나는 것처럼 허무맹랑한 거짓말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