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배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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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라는 과제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시작한게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의 주인공 ‘위’를 통해 회사 생활과 가정 생활에서 생길 법한 내용을 위주로 인간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배려라 함은 마냥 남에게 양보하고 상대방에게 보여지는 선행만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배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의미있는 구절들이 많았다.
위는 입사한지 7년이라는 단기간에 차장이라는 직위로 승진을 하게 된다. 하지만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인사발령목록을 보며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자기가 근무하던 기획부가 아닌 ‘프로젝트 1팀’으로 발령이 난 것이다. 그 이유를 얼마되지 않아 알 수 있었다. 회사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서 ‘프로젝트 1팀’을 없애고 2팀과의 통합을 위해서 위가 희생양이 되어야 한 것이다. 하지만 말이 희생양이지 위는 구조조정을 당하지 않는 조건으로 1팀을 무너뜨리기 위해 윗선에서 보내지는 스파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발령을 받고 1팀에서 근무한지 얼마되지 않아 11층 고문실에서 ‘인도자’라는 고문을 만나게 된다. 고문은 세 장의 카드숙제를 내줌으로서 배려라는 답을 찾도록 하여 삐뚤어진 위의 생각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과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인줄로만 생각하던 위도 왜 그가 인도자인가를 깨닭음으로서 점점 변하게 된다. 교차로를 빼곡이 메우고 있는 차량행렬과 신호가 바뀌자 직진차선의 자동차들이 울리는 경적소리, 좌회전 신호를 받았던 차들이 보행신호에 걸리면서 차량통행을 가로막은 것, 가운데 성질급한 몇몇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고함을 치고 편하기 위해 모퉁이 앞에서 택시를 세워 내리는 승객.. 이것을 보면서 잘못이라는 것을 몰랐었다. 하지만 자기가 잘못해서 남들한테 피해를 입히고, 결국에는 전체가 엉망이 되었는데도 엉뚱한 데로 화살을 돌린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자기 잘못 때문에 패배자가 되었는데도 그 결과에 승복할 줄 모르고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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