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토니아스라인 속 페미니즘

소개

영화 안토니아스라인을 보고 그 속에 나타난 페미니즘에 대한 성찰

목차

없음

본문내용

프롤로그

지금 난 이 영화를 도대체 무슨 말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다. 도대체 영화가 나에게 무엇을 주려고 하는지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냐고? 전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이 영화가 내게 주는 메시지가 너무 많고 무거워서, 지금 너무나 작은 나의 사고와 자아의 능력들이 그것들을 정리하고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 시간은 앞으로 며칠, 아니 몇 주, 몇 달이 걸려도 받아들여지기에 힘들지도 모른다. 아마 어쩌면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지금 학생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보호받는 이 시기에는 설사 머리로 이해가 된다고 해도 절대 가슴으로 이해가 안 될 것이니 말이다. 아마 사회 속으로 나가서 내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겪지 않는 이상은 모를 것이다. 그래도 지금 나 나름대로는 머리로라도 이해해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것이 아예 모르고 무감각하게 지나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 영화를 풀어나가려면 그 첫 단계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부터 이해하고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수업 시간에 공부한 대로 페미니즘이라는 말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지만,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사회 내에서 차별받고 있는 여성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것이라 하겠다. 인류 초기의 사회 형태인 모계중심의 사회가 끝나고 농업혁명이라는 것을 거치면서, 남성의 노동력과 힘은 중요한 생산의 수단이 되었다. 그에 따라 남성의 목소리는 여성보다 커지게 되었고 그 후 지금까지 부계중심의 역사가 쭉 이어져 왔다. 물론 페미니즘은 이러한 모계중심의 사회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다. 현재와 같이 남성의 권익이 일방적으로 여성보다 높은 상태가 아닌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저울 위로 올라서자는 것이 페미니즘이다. 우리는 애초에 그 사회 속에서 길러지고 교육 받는 과정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너무나 당연하게 남녀의 차별적 관념을 받아들이게 되고, 또 그것에 따라 살아가게 된다. 무엇이 잘못 되었고 부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되기 때문에, 그것은 마치 우리가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잠이 오면 잠자는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행위들이 되어버린다. 그러한 불합리한 인식과 사고를 각성하기 위해 페미니즘에 입각한 여성운동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 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주는 것만 받아먹는 돼지가 아니라 하나의 사고하는 인격체인 것을 각성하고, 그 동안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차별을 인식하여 그것을 수정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페미니즘의 본래의 취지가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우리에게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4대에 걸칠 안토니아의 가족사를 통해 다양한 여성으로서의 삶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어떻게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해주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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