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교육]도덕적으로 교육된 사람의 의미

소개

도덕과 교수법 강좌에서
도덕적으로 교육된 사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 내용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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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얼마 전 부산교육대학 부속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수업발표에서 했던 역할 놀이가 생각난다. ‘친구가 방과 후에 게임을 하자고 하였을 때, 친구의 부탁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을 역할 놀이를 통해 발표하는 수업이었다. 여기에 대해 어떤 친구는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어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고 간다고 대답을 할 것이고, 또 다른 친구는 어머니께서 걱정하시기 때문에 집에 바로 가겠다고 대답을 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전자는 친구의 부탁을 들어 주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는 경우고, 후자는 부모님께 걱정을 시켜드리지 않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학생 중 어떤 경우가 좀 더 도덕적으로 교육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도덕적으로 교육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도덕적으로 교육되다’라는 말, 즉 도덕교육에 대한 의미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도덕교육이라는 것이 막연히 학교에서 가르치는 윤리나 도덕이라는 교과의 내용들이 아닐 것이다. 도덕교육이라는 것은 지난번의 과제에서도 말하였듯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몸에 스며들어서 자신이 마음에서 하는 말을 따라 행동해도 그것이 올바른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불교사상에서 말하는 ‘훈습’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자신에게 도덕적인 마음이 베어들어 도덕적인 사람으로 변해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교육을 받은 사람과 도덕적인 사람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교육을 아무리 많이 받았더라도 그것이 내면화 되고,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도덕적인 사람으로 볼 수 없다. 반면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였더라도 생활 곳곳에서 스스로 느끼고 반성하며 자신을 변화시켜 온 사람이라면 분명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도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수단은 될 수 있지만 필요충분조건을 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교육이라는 것은 도덕적인 사람에 좀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일 뿐이라 생각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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