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서평]후지쯔 성과주의 리포트

소개

후지쯔 몰락의 핵심이라고 하는 성과주의 제도에 대한 책이다. 후지쯔의 성과주의는 목표달성이 아니라, 불신(不信)의 패러다임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잉태했다. 후지쯔의 현실이란 것이 한국의 기업과 전혀 다르지 않다. 성과주의에 대한 올바른 제도화를 위하여 후지쯔를 살필 필요가 있다

목차

1. 성과주의
2. 후지쯔 실패의 이유
3. 대안

본문내용

사람은 미래를 보고 일한다. 미래를 보여주는 일,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일을 하게 하는데 돈을 써야 한다. 조직 내부의 폐쇄성은 모두 오픈 시켜야 한다. 파벌을 없애고 회사란 사교장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기구라는 점을 잊지 말자는 것이 대단원의 결말이다.
성과주의는 미국, 일본의 문제가 아니다. 호 불황의 문제다. 일반적으로 회사는 호황일 때는 고용을 보장하고 불황일 때는 성과주의라는 카드를 내민다. 이 점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문화의 자의성라는 거 너무 강요하다 보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행동하기 위해서는 조금의 독선도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니 일본내 경영이라는 것이 한국적 현실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블랙 리스트 관리라는 것도 그렇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는가. 직원 입장에서 괜히 불 지를 필요는 없다. 현상유지만이 최선의 전략이다. 그래서 설문조사를 해도 위에서 원하는 정답만 표시한다. 기업이든 정부든 이런 관료주의가 문제다. 그러나 이런 주의에 저항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사회주의도 자본주의도 공통의 적은 관료주의라는 조직 생리다.

야근수당, 특근수당이 존재하는 성과주의는 잘못된 제도다. 저자는 성과주의를 야단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실행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다. 말로만 도입한 성과주의는 관리비용만 더 늘렸다. 커뮤니케이션 비용은 하나도 줄지 않았다. 성과주의라는 게 기본적으로 내부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회사가 원하는 바를 개인에게 명확하게 하고 이를 달성한 정도를 피드백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과주의를 도입해 놓고 목표를 세우는 것도 평가하는 것도 대충해 버린다. 실질은 포기하고 껍데기만 가져가는 꼴이다.

참고자료

· 후지쯔 성과주의 리포트
· 조 시게유키. 윤정원 역. 들녘 200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