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학]북한문학의 이해3 제2부 중 요약

소개

제2부 중 주체문학론이후에 나타난 현대시의 변화양식(박수택) 부분요약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세계사적 변동과 북한을 둘러싼 정치의 민감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시문학은 ‘주체사상’에 입각한 문예이론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문학예술 활동이 대중의 정치적 교화 기능에 복무, 인민이 투쟁의 선도에 앞장서야 한다는 북한문학의 기본틀에 말미암은 바가 크다. 창작방법론에 있어서도 인간의 복잡한 내면에 대한 서정이라든가 일상에 대한 깊은 성찰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주제의 다양성이나 표현 양식으로서의 다양성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류만은 ‘시인은 누구나 시를 쓰고 있다. 그러나-(3)’라는 글에서 아무리 서정시가 인간의 서정을 담아내는 것이라 할지라도 시는 ‘주체사상’적 내용을 담아 그것을 다시 구체적 형상이나 미세한 정서적 색깔로 표현해내야 한다고 역설한다. 시인의 개성과 서정의 다양성이란 시대와 시대 정신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류만이 시라는 것이 격동하는 시대의 역사적 흐름을 힘있게 선도함으로써 혁명의 사명을 다하여 시대 정신과 사상적 무기로서의 역할 수행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시의 감정 정서가 그 시대의 감정 정서와 융합되고 토로되어야만 진실하고 교양적 가치를 지닌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때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정서의 다양성과는 분명 거리가 있다는 점을 알수 있다. 이 점은 특히 류만이 김석주의 시 ‘고향과 추억’을 서정의 다양성에 한층 접근하고 있는 시라고 높이 추켜세우면서도 이 시가 ‘주체 시문학’에서 벗어난 채 개인적 감정 토로에 그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에서도 발견되는데 이런 관점에서 미루어 볼때 서정의 다양성에 관한 문제는 주제나 소재의 다양성에 있기보다는 표현이나 수사의 다양성에 머무를 공산이 크다. 그러나 문예 미학을 강조하는 이 같은 발언이 북한 시문학 내부에서 사상을 표현하되 시가 지니고 있는 본래의 정서적 기능을 되도록 손상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참고자료

· 북한문학의 이해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