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신학은 인간학이다 - 3부 7장에 대한 독서보고서

소개

정재현 교수님의 "신학은 인간학이다" 3부 7장을 읽고 기록한 독서보고서입니다. 내용에 대한 소개와 개인적인 단상을 기록하였습니다.

목차

서 언
1. 전통과 체험, 내지는 진리와 해석 사이의 불가피한 긴장관계
2. 자기절대화 vs. 자기부정성 - 이른바 동사로서의 신학에 대하여
결 어

본문내용

서 언

마지막 페이퍼를 작성하면서 이 신학개론 수업 전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 학기 초 첫 수업 시간에 이야기되었던 ‘동사로서의 신학’에 대한 이해를 온전하게 할 수 있었고, 지배 이데올로기화 되어 있는 기존의 체제에 대해 ‘무엇-어떻게-왜’의 구도가 어떤 의미를 던져 주는지 생각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해들은 ‘신학이 인간학의 영역에 존재한다.’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였다. 주로 ‘왜’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진행되는바, 수업의 최종정리이자 개인적으로 큰 공부가 되었던 부분이었음을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싶다. 여기서는 당해 챕터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단상 2가지를 이야기한 후 결어를 통해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1. 전통과 체험, 내지는 진리와 해석 사이의 불가피한 긴장관계

‘무엇’에서 신 존재 자체에 대한 사유를 거쳐, ‘어떻게’에서 그것을 인식하는 주체로서의 인간에 대해 관심이 옮겨져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왜’라는 문제를 통해 인간의 죽음과 맞닿아있는 삶의 영역에서 개별 인간과 관계하시는 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신에 대해 평면적으로는 그 넓이를 줄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입체적으로는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총체적 이해의 과정이었다고 보여 진다. 이러한 논의들은 책에서 소개된 바와 같이 슐라이에르마허와 딜타이, 하이데거, 가다머와 하버마스, 리쾨르로 이어지는 철학적 해석학의 영역을 제공하였고, 또한 불트만과 틸리히, 본회퍼, 에벨링 등의 신학적 해석학의 영역을 생각하게 하였다. 이들이 벌이고 있는 논의의 흐름은 전통과 체험, 내지는 진리와 해석 사이의 긴장관계 속에서 나타난다. 그것은 해석의 상대성과 다원성을 제공하였고, 더욱 깊이 있고 폭넓은 신 이해를 가능하게 하였다. ‘무엇’에서 지배적이었고 ‘어떻게’에서 잔존하고 있던 규정화된 일원적 신 이해에 대해 폭넓은 시각과 비판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참고자료

· 정재현 저, 『신학은 인간학이다』, 분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