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류승완감독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6.06.16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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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류승완감독이 그동안 한 작품과 그의 스타일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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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류승완 감독은 온양에서 태어났고, 주위에서 영화일을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싸움을 많이 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깡패였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그도 역시 성룡영화를 보고 무도인이 되기로 마음을 먹고 태권도를 배웠다고 하며 중학교 때부터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화를 특별히 공부를 한적도 없이 아카데미와 시네마 테크 같은 곳을 전전하며 영화를 독학을 했다고 한다. 무작정 연출부일을 하면서 영화계에 뛰어든 그는 틈틈히 단편을 만들어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결국 장편제의를 받으며 입봉을 하게 된다.
그의 인터뷰나 각종 기사들을 읽어보면 그는 정말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 공부를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한 감독.
사실, 지금 영화 감독을 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공부를 적게 한 사람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류승완은 우리나라 액션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것은 최근 개봉한 짝패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온성(온양과 유성을 한자씩 따온 도시)이라는 가상도시에서 일어나는 정태수(정두홍분)와 석환(류승완분)의 싸움은 지금까지의 액션과는 질과 양에서 틀리다. 고등학생들의 개성을 살린 마치 일본폭력만화에서 나오는듯한 상대와의 싸움과 킬빌을 연상케 하는 마지막 사시미방에서의 싸움은 사운드와 샷의 구성에서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는 액션씬이었다. 그를 한국의 타란티노라고 부르는 것처럼 어쩌면 타란티노에 대한 오마쥬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한다.
짝패는 홍콩느와르에 나오던 친구들 사이의 우정, 배신을 그리고 있지만 단순한 버디무비는 아닌듯 하다. 일반 관객들은 대부분 그의 영화에서 액션을 보겠지만, 난 그 이야기를 눈 여겨 봤다. 어린 시절 함께 했던 그들의 우정과 관계가 점점 몰락해 가고 결국 마지막엔 손가락이 잘린 채로 무수히 많은 시체들 사이에서 혼자 남은 석환의 모습, 그리고 그가 던지는 마지막 대사 ‘에이씨’는 혼자서 하는 욕이지만 그의 상황을 잘 묘사한다.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끝이 흐지부지 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난 그 결말이 좋다. 정말 ‘에이씨’ 한마디는 많은 함축적 의미를 두고 있다. 그가 따르던 형들은 이제 다 죽었고, 어머니도 죽었다. 그리고 자신은 손가락이 잘렸고, 엉망인 상태로 아마 경찰에 잡혀 갔을것이다. 이런 상황에 더 이상 뭘 보여주고 어떤 대사를 남길것인가? 정말 적절한 대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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