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출(류승완)200167021영화학과백승환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서 극장에 가서 본 영화들은 대부분 성룡영화였다.스턴트를 쓰지 않는 화려한 액션과 뛰어난 무술실력은 곧 바로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그 후, 영화에 관심을 더 더욱 많이 관심을 가지면서 성룡이 자신의 영화의 감독도 겸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스스로 극장을 가게 되면서, 혹은 비디오를 통해서 본 영화들은 주성치의 영화였다.난 그들의 영화가 좋았다. 감독을 하면서 주인공으로 출연을 하고, 또 그들이 몸을 다루는 기술, 다시 말해 무술실력 또한 뛰어난 그들은 항상 나의 우상이었다.2000년 라는 영화를 알게 된 것은 01학번으로 영화학과에 입학하고 나서였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끝나고 엔딩타이틀을 자세히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에 출연한 그 사람이 감독인줄은 몰랐다. 그저 단편영화들을 찍어 하나로 연결한 장편영화라는 어쩌면 내가 가야할 길을 먼저 걸어가서 성공한 사례를 보여준 감독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단편이라는 장르에 액션을 가미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작품을 하면서 여러 선배들의 작품을 봤을 때 액션 씬을 잘 묘사하는 연출도 없었기에 1학년때 부터 액션에 대한 선망을 항상 키워왔고, 나는 꼭 제작수업에 액션영화를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 나에게 는 너무나 충격을 던져준 작품이었다.그러다 를 보면서 배우 류승범의 형이 류승완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에 나온 배우가 그 류승완 감독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그는 나에게 우상이 되었다.류승완 감독은 온양에서 태어났고, 주위에서 영화일을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싸움을 많이 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깡패였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그도 역시 성룡영화를 보고 무도인이 되기로 마음을 먹고 태권도를 배웠다고 하며 중학교 때부터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화를 특별히 공부를 한적도 없이 아카데미와 시네마 테크 같은 곳을 전전하며 영화를 독학을 했다고 한다. 무작정 연출부일을 하면서 영화계에 뛰어든 그는 틈틈히 단편을 만들어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결국 장편제의를 받으며 입봉을 하게 된다.그의 인터뷰나 각종 기사들을 읽어보면 그는 정말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 공부를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한 감독.사실, 지금 영화 감독을 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공부를 적게 한 사람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류승완은 우리나라 액션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그것은 최근 개봉한 짝패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온성(온양과 유성을 한자씩 따온 도시)이라는 가상도시에서 일어나는 정태수(정두홍분)와 석환(류승완분)의 싸움은 지금까지의 액션과는 질과 양에서 틀리다. 고등학생들의 개성을 살린 마치 일본폭력만화에서 나오는듯한 상대와의 싸움과 킬빌을 연상케 하는 마지막 사시미방에서의 싸움은 사운드와 샷의 구성에서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는 액션씬이었다. 그를 한국의 타란티노라고 부르는 것처럼 어쩌면 타란티노에 대한 오마쥬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한다.짝패는 홍콩느와르에 나오던 친구들 사이의 우정, 배신을 그리고 있지만 단순한 버디무비는 아닌듯 하다. 일반 관객들은 대부분 그의 영화에서 액션을 보겠지만, 난 그 이야기를 눈 여겨 봤다. 어린 시절 함께 했던 그들의 우정과 관계가 점점 몰락해 가고 결국 마지막엔 손가락이 잘린 채로 무수히 많은 시체들 사이에서 혼자 남은 석환의 모습, 그리고 그가 던지는 마지막 대사 ‘에이씨’는 혼자서 하는 욕이지만 그의 상황을 잘 묘사한다.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끝이 흐지부지 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난 그 결말이 좋다. 정말 ‘에이씨’ 한마디는 많은 함축적 의미를 두고 있다. 그가 따르던 형들은 이제 다 죽었고, 어머니도 죽었다. 그리고 자신은 손가락이 잘렸고, 엉망인 상태로 아마 경찰에 잡혀 갔을것이다. 이런 상황에 더 이상 뭘 보여주고 어떤 대사를 남길것인가? 정말 적절한 대사라는 생각이 든다.사시미방 장면에서 사람들은 화면을 잘 보지 못했다. 바로 칼에 대한 공포심이다. 에서 마지막에 이병헌과 상대들이 총을 난사하는 장면보다, 오히려 이병헌이 기습을 당해 공중에 매달린체 칼로 위협을 하는 살수의 행동이 더 오싹한것은 사람들의 경험때문일 것이다. 칼, 그것도 일본도와 같은 긴 장검이 아닌 식칼, 다시 말해 사시미는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준다. 총은 맞아본적도 없고, 접할 기회도 없기에 오히려 긴장이 덜하지만 누구나 주방에서 칼질을 하다 손을 베어본적이 있을것이고 작은 도루코 면도칼에 베어 본적이 있으니 그 고통을 알기에 오히려 긴장감이 더하다. 분명 영화속에서 총알이 사람을 스치는것보다, 도루코 면도칼이 손가락을 노리고 들어가는것이 사람들을 더 긴장하게 만든다. 를 보고 나서 의 마지막 장면이 식칼부림이었다면 오히려 영화가 더 성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을 너무나 재밌게 보았기에 그 흥행실패가 너무나 아쉬웠다. 만약 칼부림이었다면 에릭은 쌍칼을 던져야 되지 않았을까? ㅎㅎ그의 영화는 세계적인 영화와 많이 비교를 당했다. 을 찍었을때 사람들은 왜 처럼 찍지 못하느냐라고 하고 는 과 비교를 당했다. 개인적으로 을 좋아한다. 이 영화는 군대시절 주말에 비디오로 단체 관람을 했다. 모든 매체와 단절되어 있는 군대시절엔 류승완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다만 을 보면서 시선을 뺏겨버리고 내가 나름대로 쓰고 있던 시나리오(무협지에 나오는 무당파는 현대의 경찰, 거지들의 모임인 개방은 총본부를 서울역앞에 두고 벌어지는 무협지의 여러 방파를 현대 직업에 비유하여....)와 너무 비슷해 한편으론 화가 나기도 하고 했지만 어쨌든 너무나 재밌게 보고나서 우리나라에 이런 영화가 있다니. 라고 감탄했다. 결국 마지막 엔딩 타이틀에 류승완이라는 이름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