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

소개

가족과 관계된 책 중 무라카미 류의 `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이라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것입니다~

목차

소설 속으로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낀점
초등교사에게 주는 시사점

본문내용

소설 속으로
이 소설 속에는 4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들은 한 가족이며,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살고 있다. 일년 반 째 자신의 방안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살아가며 가끔은 부모에게 폭력도 행사하는 21살의 히키고모리 히데키와 그런 그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고자 노력하는 어머니 아키코, 이십년 이상 한 회사에서 충성스럽게 일했지만 회사에서 실직을 당한 가장 히데요시, 고3 수험생이지만 대학진학이 자신의 결정이 아니라는 생각에 부유하는 딸 도모미가 가족의 구성원이다. 그러나 그들 모두 가족의 틀 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행해지는 많은 것들이 때로는 가족을 더 불행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일그러져 있던 네 명의 가족은 각기 자신의 입장에서 한 상황을 바라보게 되고 서로를 이해해 나가기 시작한다. 특히 자신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을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전달해나가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다. 그러나 결국 이 가족은 각자 개인의 길을 가게 되고,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가족은 공중분해 되어 사라진다.
책 제목에서 느꼈던 위기감은 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인 그들이 해체되면서 현실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 마지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슬프지 않다. 여기서 말하는 가족의 해체는 거리감의 해체를 말할 뿐, 이들은 언제나 자신들이 한 가족임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처럼 가족들의 따뜻한 시선과 지지를 받으며 자신이 선택한 길을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인간으로 바로 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했던 바도 바로 그것이다. 개인의 진정한 자립 없이 가족의 성립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인간이 홀로 선다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우리는 누군가가 우리를 구원해 주기를, 우리가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누구도 다른 사람을 구원해 줄 수는 없다. 오직 스스로 홀로 서는 것만이 서로를 구원할 수 있는 길이다. 스스로 혼자 설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은 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