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생실습소감문(역사과)

소개

2006년도 역사과(국사과) 교생실습소감문입니다.
총 1장 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용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3월 말, 교육 실습을 나오기 전부터 사실 나는 걱정이 앞섰다. 공립학교에서는 교생에 대해 반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왔고, 특히 내가 가게 될 이매고등학교는 나의 모교이기도 했기 때문에 후배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하게 되면 학생들에게 지식을 어떻게 구조화시켜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한 달의 시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처음에 나를 걱정시켰던 많은 요인들이 오히려 기쁨과 보람을 주게 된 것 같다.
우선 처음에 실습을 오면서 수업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부담이 많이 있었다. 나의 경우는 일주일동안 4시간을 수업했다. 아이들에게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국사라는 과목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의미 있는 과목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빡빡한 진도와 제한된 시간 속에서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 시간의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몇 배, 몇십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직접 수업을 하면서는 예상치 못했던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같은 내용의 수업을 가지고도, 반마다 다른 분위기에서는 다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느꼈고, 또 같은 반이라도 첫수업과 두 번째 수업의 분위기는 달랐다. 처음에는 졸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또 대답을 하지 않는 무반응한 분위기에 좌절도 많이 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아이들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 수업의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이끌어가는 것은 교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나에게 수업이 주어졌을 때의 부담과는 달리 오히려 더 많은 경험을 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까지 들었다. 정말 수업을 많이 하면서 아이들과 친해지고, 경험도 많이 쌓고 싶었지만, 1주에 2차시 수업을 하는 국사 수업의 특성상 나에게 많은 수업이 주어진다는 것은 무리였던 것 같다. 지금은 “아이들이 나의 수업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어떻게 평가할까”가 궁금하다. 정작 나의 미숙한 부분을 가장 많이 느낀 아이들로부터 솔직한 평가를 듣지 못하다 보니 여러모로 걱정이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