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호밀밭의 파수꾼 독후감

소개

샐러저를 단번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준「호밀밭의 파수꾼」은 거침없

는 언어와 사회성 짙은 소재로 출간 즉시 엄청난 논쟁을 일으키면서 베스

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또한 노벨상 수상 작가 윌리엄 포크너가 `현대문학

의 최고봉`이라고 극찬한 작품입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책을 제가 직접읽

고 작성한 독서 감상문입니다. 많은 참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기존의 가치와 질서체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우리 청소년기와 청년기의 모습을 너무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홀든 콜필드의 모습은 조금의 과장도 없이 정신적으로 망가져가는 우리 주변의 많은 청소년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우리가 옳다고 믿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 중에는 사실 너무나 부조리하고 부당하면서도 우리가 눈감고 모르는 척하고 있는 것이 많지 않은가 싶다. 이런 많은 일들은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을 가진 아이들에게 많은 충격과 절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의 맑은 영혼은 병들고 무너져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반항적이고 무의미한, 별로 인생살이에 투철한 목적의식이 없어 보이는 한 청소년 콜필드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누구나 사춘기 시절에 느꼈던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과 어떻게 살아야 자신의 만족감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지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그 나이 땐 그 세상이 제일 어렵고 제일 힘들다는 자조적인 믿음 때문에 타인의 가르침을 애써 무시하려고 했었는지도 모른다.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해, 성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학이라는 어린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제일 수치스런 멍에를 안고 집으로 향하게 되는 콜필드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부유한 집안의 자녀로 태어나 별로 어려움이 없었을 것 같은 소년인데 도대체 무엇이 그를 그토록 냉소적이며 바라보는 사물들마다 그의 마음속에 괴리감을 가지게 했을까? 자신의 여동생인 피비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콜필드는 많이 망설이며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한다. 정말이지 그 나이 때 제대로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면 과연 콜필드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했을까? 뛰어노는 아이들이 절벽으로 넘어지지 않게 지켜주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는 말을 내뱉는 콜필드,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나는 콜필드가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소년이 아니라는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의사나, 변호사 대신 작고 여린 아이들을 지켜 주고 싶다는 소망, 어른들의 눈에는 그 소망이 어쩌면 하찮고 돈벌이 안 되는 작은 소망이라 치부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나이가 들어 다시 한번 그 말을 들었을 때 나의 느낌은 콜필드가 정말로 순수한 소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참고자료

· 호밀밭의 파수꾼 - J.D 샐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