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글쓰기의 전략

소개

인터넷의 발달은 점점 더 문자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개인들은 광장에 모여 웅변하기보다는 밀실에서 온라인으로 주작을 피력한다. 말과 글은 다르다. 말은 감정적인데 반해 글은 논리적이다. 말은 자연스러운데 반하여 글은 인위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보다는 글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렸을 때 웅변학원은 있어도 글쓰기 학원은 없었다. 아마 지금의 논술학원은 글쓰기 학원으로 바뀔 것이다. 이런 시대에 이 책은 글쓰기의 방법론에 귀한 가르침을 준다.

목차

1. 교육의 타깃
2. 방법론
3. 인터넷 시대의 글 쓰기

본문내용

1. 교육의 타깃

전략이란 차별화다. 남과 다르게 하는 것이다. 전략이란 제목은 다른 말로 수정되어야 한다. 이 책은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북이다. 글 잘 쓰는 사람이 더 잘 쓰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글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글쓰기 방법론이다. 책을 하나의 상품으로 본다면 범용으로 구성하여야 시장이 넓어진다. 그래야 책이 많이 팔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오래된 마케팅 개념 중에 시장 세분화(segmentation)라는 것이 있다. 시장은 세분화되어야 타깃이 만들어지고 그래야만 팔린다는 내용이다. 이 책을 그 관점으로 보자면 이 책은 리포팅(reporting)을 주로 하는 대학생을 위한 이라는 부제를 붙였으면 좋았을 것이다. 비즈(business) 라이팅은 요약을 위주로 하고 테크(technical) 라이팅은 전문적이라 이 책의 가치가 반감 될 것으로 보인다. 명확한 타깃 설정이 글쓰기 방법론 지도의 첫걸음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이 책은 대학생의 리포트 작성용이다.

몇 년전 한국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논하여 필명을 얻은 철학자 탁석산은 자신의 최근 저서에서 글쓰기에 관한 글은 일종의 사기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공감갈수 밖에 없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 이 책 역시 탁석산의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주장과 증거의 방법이 희미하기 때문이다. 탁석산의 처음 일갈은 일반적인 글쓰기 가이드가 ‘글 쓰기’와 ‘문장론’을 혼동한다는 것이다. 문장을 예쁘게 쓰는 건 문학적 글이고 주장하는 바를 논증하는 것이 실용적인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이다. 대부분의 글쓰기 가이드는 이를 혼용해서 주장하므로 오류가 있다 .

참고자료

· 글쓰기의 전략
· 정희모, 이재성 지음. 들녘 2005.11.15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