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광장

소개

약간의 줄거리와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광장」 낯설은 단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기 전 내가 광장이란 말을 사용한 경험은 드물었다. 실제 생활에서 우리가 광장이란 단어를 얼마나 쓰던가 생각해보니 더욱 생소하게 느껴졌다.국어사전에서 찾아본 광장의 의미이다. 여러 사람,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넓은 자리. 간단히 요약하면 이런 의미의 단어가 된다.
‘광장’의 시대적 배경은 광복 후부터 6.25 한국전쟁 이후의 시기이다.
주인공 ‘이명준’은 아버지가 광복 후 월북하고 본인은 남한의 아버지 친구 집에서 기거하며 대학의 철학과를 다니는 지식인이다. 그는 현재의 남한의 모습을 밀실만 있고 광장은 없는, 광장에는 깡패와 도둑만이 가득한 부패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월북한 아버지가 대남방송을 하게 되자 경찰에 끌려가 고초를 겪게 되는 명준. 그는 남한 사회에 대한 실망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윤애’라는 여자를 만난다. 그녀와 사랑을 하면서 그는 그녀를 통해 안식을 찾고자 하지만 그녀는 끝내 마음을 완전히 열지 못한다. 인천에서 우연히 월북하는 배를 타고 북으로 간 명준은 거기서 아버지를 만난다. 그러나 아버지는 공산혁명가의 모습이 아닌 북한 내부의 부르주아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명준이 생각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아버지와 북한 사회의 이중적인 모습에 그는 또 한번 좌절한다.

이 소설에서 ‘광장’과 ‘밀실’이라는 단어는 대립된 의미로 쓰인다. 동시에 명준이 동경하는 세상과 처해있는 현실을 나타내기도 한다. 명준은 어떤 의미로 봤을 땐 이상주의자에 가깝다. 자신의 삶에 순응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그런 고민이 어떤 실천으로 이어지지는 못한다. 그저 시대를 살아가는 약한 지식인 같은 모습이다.
자신의 밀실 안에서 숨어서 광장의 폭력과 암흑을 그저 바라보고 있는 약한 모습이다.
시대적 배경이 이데올로기적 상황이고 그런 상황을 어느 한편으로 치우쳐 보지 않고 각자의 사회에서 보는 모습은 흥미로우나 결국엔 약자로서 자신을 위한 밀실로 숨는 모습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