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장에도 몇몇 작가의 대표작을 뽑아 수록한 책은 이미 나와 있다. 하지만 우리가 교과서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작가의 흔한 작품이 대부분이며, 어휘나 문체, 편집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고,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없는 작품이 많다. ‘한국소설의 얼굴’은 작품의 수록 뿐 아닌 발굴에도 힘썼다. 작품을 접하고 싶어도 시장에서 접할 수 없어 읽지 못했던 ‘희귀본’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처음 작품이 수록된 잡지나 책을 발굴해 싣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에 읽는 당시 작품들은 새로...
제10권에서는 희곡만이 담아낼 수 있는 극문학의 세계를 보여준 최인훈의 희곡집『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를 만날 수 있다. <한스와 그레텔>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 편은 우리 민족의 심상이 투영된 신화나 설화 속에서 보편적인 모티프를 찾아 재창조한 희곡들이다. 특히 상징적으로 함축된 대사와...
제8권『웃음소리』는 15편의 소설이 담겨 있는 작품집이다. 관념 소설, 사실주의 소설, 패러디 소설 등 최인훈 소설의 여러 갈래들이 교차한다. 한때 자신의 우상이었던 '그'의 집이 정신병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자기 환멸을 느끼는 <우상의 집>의 주인공, 내내 귀에 들렸던 여자의 웃음소리가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