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허삼과 매혈기

소개

허삼관 매혈기에 대한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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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업시간에 교수님도 자주 언급해 주셨던 허삼관 매혈기. 책 선정에 있어서 지금 고3인 동생이 한 몫 단단히 도와 준 덕에 정말 인생에 있어서 건질만한 책 한 권을 읽엇구나 싶다. 피를 판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로, 교수님께 들었을 당시에는 조금 징그럽단 생각도 했었다. 뭐 대단한 소설일까도 싶었고. 하지만 고등학생 필독서에도 기재되어 있고 연극으로 까지 연출되었다면 대단한 소설을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뭔가를 깨닫게 하는 심금을 울리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여화는 당대문학 수업을 들으면서도 많이 접한 이름이기에 꽤 낯선감이 들지는 않았다. 장이모 감독의 ‘인생’ 역시 그녀의 작품이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분위기를 한층 정확하게 느낄수 있어서 부담스럽거나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영화 ‘인생’ 역시 시대배경으로 극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허삼관 매혈기’도 그러한 50년대의 국공합작과 문화혁명으로 이어지는 중국 현대사를 바탕으로 내용이 진행되고 있었다.
주인공 허삼관은 한평생 피를 팔면서 아내인 허옥란과 결혼하고, 3명의 아들을 낳고, 일락이가 자기 아들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만, 사고를 낼때마다 피를 팔아 고비고비를 넘기고한다. 문화 혁명이라는 시대적 배경으로 삶은 힘들지만, 끝까지 가족을 보호하고 이끌어 가는 덕에 이 소설은 3아들의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만들어 낸다.
그냥 얼핏 내용을 간추리자면 5줄로 요약이 되지만, 그 속에 내포된 의미는 아마 5장으로도 모지라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순히 힘든 생활에서 팔 것은 피뿐이니 그것을 팔아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밖에 못하는 아버지가 피로써 가족을 부양하고 아버지로써의 임무를 다 하는 것으로 보여졋다.
나는 소설을 읽는 내내 나의 아버지생각이 났다. 허삼관이란 주인공 역시 3명의 아이들의 아버지였기에 그를 통해서 아버지들의 인생수고와 표현하진 않지만 자식을 위하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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