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Blow up

소개

보도사진실습 수업 시간에 "Blow up"이라는 다소 오래된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작성한 것입니다.
영화의 스토리 위주 감상보다는 영상 관련 과목 수강시에 작성한 내용이므로 영상과 관련한 느낀 점이라든가 감상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한 영화 감상문입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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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눈을 감아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내 머리 속을 가득 메웠던 사무엘 버틀러의 말이다. 진실과 허구의 경계선에서 무엇이 진정한 진실인가를 끊임없이 묻는 감독의 의도는 사무엘 버틀러의 그것과 닮아있었다. “이것이 진실이다. 이것이 진리이다.” 하고, 감독은 전혀 강요하지 않았다. 그러한 무 강요성으로 인해 그의 생각과 그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영상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 즉, 공원에서 데이트 중인 남녀를 우연히 찍은 사진 속에 살인을 의미하는 총의 모습과 시체의 실루엣이 나타나고, 그것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사진가의 움직임이라는 큰 맥락은 교수님께서 수업 첫시간에 간략히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이해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바로 이 한 장면, 장면의 사진과 같은 영상을 보는 과정에서는 스토리에 대한 이해에 들이는 노력보다 더 많은 집중력을 내게 요구했다.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화랑의 긴 복도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화랑의 긴 복도를 거닐면서 마치 프랑스 뮤지컬 ‘노틀담드 파리’에서 봤던 색에 대한 강렬함과 역시 프랑스 뮤지컬인 ‘어린왕자’에서 느낄 수 있었던 신선한 충격들을 여러번 받을 수 있었다.
영상과 더불어 큰 갈등 없이 밋밋하게만 흘러가는 듯한 영화의 내용 구조는 사진의 시간성과 현실성, 더 나아가 우리 삶의 정체성을 향해 깊은 의문을 던지고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