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정서법]한글 풀어쓰기와 모아쓰기

소개글

한글의 풀어쓰기와 모아쓰기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한글 풀어쓰기와 모아쓰기
(1) 풀어쓰기
(2) 모아쓰기

3. 나가며 - ‘왜 풀어쓰기인가?’

본문내용

일렬로 풀어쓰기를 하지 않고, 음절 단위로 합자하여 쓰는 풀어쓰기는 비록 한글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방식은 아닐지 몰라도 대다수의 언어가 풀어쓰기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모아쓰기가 한글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모아쓰기는 우리의 문자 생활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고, 한글의 모아쓰기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중에 모아쓰기의 단점을 지적하며 풀어쓰기를 주장하는 학자들이 나타나면서 모아쓰기의 효율성과 타당성을 밝혀내려는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지금부터 풀어쓰기를 주장한 학자들이 지적한 모아쓰기의 단점에 대해 해명하고, 왜 우리가 모아쓰기 방법을 채택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자.
모아쓰기 방법의 시작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세종실록의 진술에서 모아쓰기에 대한 규정을 베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훈민정음(해례본)』에도 모아쓰기에 대한 규정이 있는데 예의(例義) 부분에서도 ‘凡字必合而成音’이라는 규정이 있고, 합자해(合字解)에도 ‘初中終三聲 合而宬字’라는 규정이, ‘ㅡ, ㅗ, ㅜ’ 등은 초성 아래쪽에 쓰고 ‘ㅣ, ㅏ, ㅓ’ 등은 초성 오른쪽에, 그리고 종성은 이들 아래쪽에 쓰라는 구체적인 규정과 함께 실려 있다. 사실 이러한 규정 이전에 초성, 중성, 조성과 같은 용어 자체가 모아쓰기를 전제로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모아쓰기를 주장하는 학자들은 한글은 그 탄생부터 모아쓰기를 전제로 했고 한글과 모아쓰기는 따로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에 있다고 본다. 맞춤법에 대한 논의에서도 받침 문제가 발생한 것은 모아쓰기가 채택되지 않았다면 없었을 것이라며 모아쓰기라는 표기방식이 우리의 한글을 지배해 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모아쓰기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는 그 이유를 한자(漢字)가 우리 문자생활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관련해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글이 새로 창제되었다 하더라도 당장 한글만으로 우리의 문자 생활을 해나가는 것은 불가능 하였고, 한자를 보조적으로 또는 본격적으로든 병용(倂用)해야 했다.

참고 자료

이익섭, 「한글의 모아쓰기 방식의 표의성(表意性)에 대하여」, 『국어사랑은 나라사랑-이익섭의 국어학 논설 모음』, 문학사상사, 1998
이익섭, 「모아쓰기와 한글 맞춤법」, 『국어사랑은 나라사랑-이익섭의 국어학 논설 모음』, 문학사상사, 1998
고영근, 『최현배의 학문과 사상』, 집문당, 1995
천영수, 「모아쓰기와 풀어쓰기에 대하여」, 『한글새소식』, 2003년 2월
이익섭, 『국어학개설』, 학연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