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테스 독후감

소개

토머스 하디의 1891년작 `테스`
이 작품의 정확한 제명은 《더버빌가의 테스》이며, `순결한 여성`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여주인공 테스는 몰락한 농가의 딸이다. 명문가의 후예라고 자칭하는 청년 알렉에게 유혹되어 사생아를 낳지만 곧 사망하여 남몰래 매장한 다음, 타향으로 도망가 농장에서 젖짜는 일을 하며 갱생의 길을 찾는다. 몇 년이 지나, 농장 경영을 지망하는 목사의 아들 엔젤과 사랑하게 되어 그와 결혼한다. 결혼 첫날 밤, 남편이 자기의 과오를 고백하자 테스도 자기의 과거를 고백한다. 엔젤은 이를 용납치 않고, 그녀를 버리고 브라질로 가버린다. 그후 테스는 부모형제가 마을에서 쫓겨나자 이들을 구하기 위해 알렉을 다시 만나 동거하게 된다. 그때 뜻하지 않게 엔젤이 돌아오고 격정에 사무친 테스는 알렉을 살해하고 처형된다.

작자는 이 작품에서 남자의 에고이즘과 도덕적 편견, 사회적 인습에 희생된 불행한 여자의 모습을 묘사하는 동시에,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의 장난을 극적인 플롯으로 표현하려고 하였다. 오늘날 하디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할 뿐 아니라, 영국 문학사상 19세기 후반의 대표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새하얀 드레스에 붉은 리본을 머리에 달고 춤을 추는 모습이 마을의 어떤 처녀들보다 청순하고 매력적이었을 테스. 그녀의 얼굴에 1분 1초라도 시선을 멈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눈을 맞추고 고귀한 손등에 입맞춤을 청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테스는 단 한 번 입맞춤으로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고 그와 동시에 찾아온 불행을 가슴으로 끌어안으며 비극적인 운명으로써의 삶을 걷게 된다.
길에서 마주친 목사가 잭 더버필드에게 ‘존 경’이라고 부르며 격식을 차린 인사를 건넴으로 테스의 운명은 불안한 징검다리로의 첫 발을 내딛는다. 한낱 농사꾼에 지나지 않았던 자신이 지방 제일의 기사 가문 후손이라는데 흥이 돋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는 자신의 가문을 일으킬 목적으로 - 어쩌면 그는 그렇게 진취적인 생각까지는 의도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 그의 딸 테스를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는다. 테스는 같은 가문임을 알리기 위해 찾아간 더버빌 저택에서 더버빌 부인 대신 그녀의 아들 알렉 더버빌을 만난다. 그녀의 붉은 입술에 붉은 딸기를 넣어주고, 장미로 온몸에 치장해 주었던 알렉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순진한 시골처녀 테스에게 키스하고픈 욕망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남자를 모르고 그저 집안의 생계만을 걱정했던 테스는 알렉이 베푸는 호의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삼켜버릴 수도 있는 늪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사랑을 주진 않았지만 대신 몸을 허락하고만 그녀. 알렉에게 순결을 빼앗길 때 그녀의 곁에 순진하게 뛰어놀던 토끼는 있을지언정, 그녀를 지켜줄 수호신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알렉의 곁에서 4개월을 머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그녀. 다행히 그녀는 매일 밤을 울고 불며 투신자살을 시도하고, 아름답게 죽는 법 따위를 연구하는 마음 여린 여자는 아니었다. 그녀는 알렉과의 관계를 통해 ‘인생에서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고,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정말 알렉을 통해 순결을 잃었고, 그의 아기를 얻었다. 또한 순진했던 자신을 버리고 좀 더 매력적이고 강인한 성격을 지닌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으며, 아기가 죽음으로 인해 또 다른 운명인 에인절 클레어를 얻게 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