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문학]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과 비교분석

소개

이 두영화와 두 소설을 비교하여 차이점을 비교 분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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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작품이 영상화가 된 작품들은 비교적 많으나 그 내용이 같지는 않다. 그것은 아마도 글과 영상이 사람에게 주는 감동의 방법이, 혹은 작가와 연출자가 수용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나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공동 경비 구역 JSA`를 간단하게나마 비교, 분석 하려한다.

우선 첫 번째 작품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이문열 작가의 작품으로 소설 속의 심리묘사가 더 섬세하고 사건이나 상황 역시도 다양하다. 그러나 이는 영화의 압축해서 사건을 관객에게 잘 보여주어야만 하는 속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체적으로는 소설과 영화의 시놉시스가 비슷하지만 영화에서 몇 장면을 추가했는데 대표적인 장면으로는 철도씬(철로에 매달려서 누가 대담한지 내기하는)과 상갓집 씬을 들 수 있겠다. 그리고 원작과는 달리 각색한 부분이 있는데 예를 들자면 새로운 선생님이 부임하였지만 자신이 세운 왕국을 포기할 수 없었던 석대가 아이들과 시험지 바꿔 쓰기를 하다 김 선생에게 들켜 혼난 후 보복을 하는 장면을 꼽을 수 있겠다. 영화에서는 친구들이 석대의 비행을 늘어놓아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한 석대가 밤에 교실에 불을 지른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지만, 소설 속 내용은 그 아이들 중 몇 명을 본보기로 때리거나 가방을 찢고 도시락을 수챗구멍에 던지는 등 훨씬 아이다운 보복을 하다 그냥 사라진다. 이러한 차이점이 나타나게 되는 것 역시 감독과 작가의 사상적 차이라 할 수 있겠다. 감독은 어린아이답지 않게 극단적으로 보복을 하는 석대의 모습에서 군사정권의 잔악한 폭력성을 여실히 드러내고자 한 것이 아닌가 한다. 또한 이 영화나 소설 두 작품 모두 추구하고 알리고 싶어 하는 것은 ‘정의’ 그리고 ‘자유’이다. 그러나 소설은 그러한 표현이 직접적으로 묘사된 것이 없다. 이것은 아마도 글로써 독자의 상상력을 이끌어 내려다보니 어떠한 직접적 매체가 아닌 간접적으로 시사 하는 것이지만 영화는 직접 눈으로 보여주기 위해 동전이나 주인공의 직업을 자유스러운 학원 강사로 선택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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