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홀로사는즐거움을 읽고

소개

무소유의 법정스님이 지은 홀로사는 즐거움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등학교 교재에 수록 된 <무소유>를 읽었던 일은 내가 불교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던 계기가 되었고, 또한 법정 스님에 대한 동경심이 생기게 된 계기가 되었다. <무소유>를 처음 본 지 3, 4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사상은 내게 있어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여전히 추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사상을 <무소유>라는 책으로 펼친 저자 법정 스님의 일화 하나하나도 정말 음미하는 맛이 좋았다. 그 각각이 수필적이라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았으며 꼭 무엇을 가르치려는 책이라고 하기 보단 자신의 느낌, 거기서 나오는 자신의 길을 적음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같이 느낄 수 있게 해 주어 3, 4번을 읽음에 싫증이 나지 않았고 지금에 다시 읽으려 해도 법정 스님의 다른 책을 읽으면 어떨까 하는 망설임은 있을지언정 지겨움은 없다. 오히려 한 번, 한 번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은 우리가 사는 것이 항상 같지 만은 않기 때문일지 모르기에, 법정 스님의 길은 참으로 읽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골라본 책이 <홀로 사는 즐거움>이다. 법정 스님의 최근의 책으로서 우선은 ‘홀로’라는 말에 이끌렸다. 그 이유야 법정 스님께서 말하는 그 진정한 의의와는 다를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추구하는 길이 불교에서 말하는 길과 상통하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 ‘홀로’사는 재미를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극(極)적으로 말하자면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라고 늘 생각한다. 그 어느 누구도 나의 간단한 일들의 얽힘을 풀 수는 없기에 진정한 나는 혼자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사람이 혼자이면 얼마만큼이나 혼자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늘, 다른 한 편으로 한다. 내가 이 사회에 살기로 한 이상 나는 어느 누군가하고는 연관되어 그들과 무언가를 나누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택한 법정 스님과의 다른 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홀로’와 ‘사회’의 길을 조화롭게 하는 데 마음을 쏟아야 하며, 그러면서도 그 마음에 정신을 빼앗겨 나를 잃으면 안 되는 것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두 번째로 읽어보는 시간에도 역시나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