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박노자.. 노동법학적 관점에서 서술
- 최초 등록일
- 2005.11.24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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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법학적 측면에서 한국 노동계가 어떻게 가야 할지 서술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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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박노자라는 이름을 오래 전부터 들어왔고, 신문에 실린 그의 글도 여러 편 봐왔다. 소련인으로 태어나 한국인으로 귀화하고, 한국사회의 치부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그의 글을 보면서 가끔 인상적인 대목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글은 평화주의적, 사회민주주의적 냄새를 풍겼고 비실천적 지식인의 글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이 책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뜻 붙잡지 않고 지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처음에는 한국사회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북유럽사회의 진보적 모습에 많이 놀랐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오히려 북유럽 사회복지국가의 한계를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사회민주주의가 결코 자본주의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확신을 다시금 갖게 됐다. 그리고 중국, 인도, 나이지리아 등 제3세계 노동자들에 대한 극심한 착취 같은 세계자본주의의 모순을 외면한 채 오직 한 나라에서 개혁과 진보를 추구하는 운동의 한계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몇 가지 점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평등사회의 싹을 보여주는 노르웨이
한국에서는 버스운전사들이 지금까지도 불친절할 뿐만 아니라 난폭운전을 자주 한다. 그런데 노르웨이의 버스운전사들은 운전도 부드럽고 여유있게 할 뿐만 아니라, 승객들에게 길을 자세하게 가르쳐주기도 하고 외국인에게 유창한 영어로 노르웨이 이야기도 해줄 만큼 직업과 고객서비스에 충실하다. 운전사들은 승객의 생명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본가가 그러라고 시켰겠지, 한국에서도 자본가들이 그렇게 시키고 있잖아." 물론 자본가나 정부의 영업전략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버스운전사들의 친절을 통해 "버스를 타면 편안하다", "노르웨이는 친절한 나라다", 이런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심어주어 이윤을 늘리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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