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베블런의 유한계급론 독후감

소개

경제학자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이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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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베블런의 저서 ‘유한계급론; 이라는 책에서 드러난 그의 생각은 경제학적 이라기보다는 사회학적인 성격이 강했다. 유한계급론을 읽으며 경제학 책을 읽는다는 생각보다는 마치 한권의 사회학 책을 읽는 기분이 든 것은 나뿐 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열심히 경제학 분야에서 찾다가 사회학 서적으로 나와 있는 것을 알고 적잖이 당황한 기억이 난다. 베블런은 경제학자 임에도 불구하고 사회학적인 성격이 강한 책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 미국을 비롯한 자본주의 국가에서 유한계급의 존재로 인해 나타나는 부정적 효과가 작지 않고, 그러한 유한계급의 성격이나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서는 현대의 사회현상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생각에서였을 것이다. 그런 그의 생각은 옳았으며, 이 책으로 인해 사람들은 유한계급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높였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나도 그렇다.
베블런은 유한계급의 기원을 원시적인 약탈문화에서부터 찾고 있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좀 더 가치 있고 명예로운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의 구분을 했다고 보고, 그것에서부터 유한계급이 발생했다고 본다. 그리고 그것이 현대에 와서는 부의 정도에 따라 계급을 나누는 형태로 변형된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현대에 들어와 무수히 많은 가치들 중에 유한계급을 결정짓는 기준으로 왜 하필 부를 정했을까? 훌륭한 인품이나 남을 위하는 마음 등 돈보다는 더 가치 있는 것들이 많은데 말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뛰어나다 열등하다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것이 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돈이다. 사람들은 흔히ꡒ돈이면 뭐든 다 된다ꡓ는 말을 자주한다. 현대에 만연해 있는 물질 만능주의의 한 면을 잘 보여주는 말이다. 남을 위하는 이타심이 있어도 실제 남에게 베풀기 위해서는 마음보다는 돈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먼저 돈이 있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 잡아 버렸다. 그러다 보니 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뜻이 되고 그 사람이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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