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이중나선을 읽고나서

소개

왓슨의 저서 이중나선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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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의 현대 과학에서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옛날과 비교 못할 만큼 엄청나다. 전 세계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던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각 개인의 신체에 알맞게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약들, 복제 인간을 사람으로 인정해야 되느냐 등의 윤리적 문제까지 유전자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방대하다. 하지만 이러한 유전자의 큰 관심이 있지 않았을 때, 즉 유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을 때, 유전자에 중요성을 먼저 알아차린 사람들이 바로 왓슨과 크릭 그리고 윌킨즈 등의 과학자 들이었다.
제임스 왓슨은 DNA를 발견한 사람이면서 이 책을 지은 사람이다. 그는 이른 나이에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과학자의 길을 나선 사람이다. 객관적 입장의 글이라기보다는 그의 입장에서 지난 일들을 술회하는 형식의 글로 이끌어 나갔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왓슨’의 본 모습을 알기 힘들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는 내가 상상했던 모습의 과학자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내가 어려서부터 상상했었던 과학자의 모습은 머리에는 많은 흰 머리가 자라고, 하루 내내 책을 보는 사람이니 두꺼운 안경을 쓰고, 이 세상의 과학 적 이치는 모두 알고 있는 모습으로 위엄 있으며, 실험실 속에서 실험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내 상상의 과학자였다. 하지만 책 속에서 말하고 있는 과학자들을 바라보니 나의 고정관념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지금의 나와 비슷한 나이에 젊고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다른 사람을 질투하기도 또 때론 자만심에 빠지기도 하는 그들의 모습은 뭔가 실망을 주기 보다는 오히려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무엇 보다 책 속에서의 왓슨의 동료 크릭의 모습은 정말 새로웠다. 크릭은 큰 소리로 웃으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떠버리 과학자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명철한 두뇌를 가지고 탐구하는 자세를 가졌었기에 그런 모습은 과학자의 생활에 그리 나쁜 영향만은 주지 않은 것 같다.
왓슨과 크릭, 두 사람이 만났던 것 정말 두 사람의 행운이었다. 하지만 이 행운을 하늘이 주신 선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그들은 서로를 알아본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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