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푸른 꽃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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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성모 교수님의 ‘청년기 갈등과 자기 이해’ 수업을 들으면서 노발리스라는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의 푸른 꽃이란 책을 접하게 되었다. 수업시간 중에, 교수님께서 푸른 꽃을 복사해 오셔서 해석해 보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 시간동안 ‘참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어려운 책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고, 나는 주저 없이 푸른 꽃을 선택했다.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다. 연필과 노트를 옆에 끼고 한 장 한 장 읽어가기 시작했다. 평소에 독일문학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있었던 일본의 문학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 나에게는 매우 어려운 책이었다.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다시 돌아가 읽기도 했고, 한참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문화의 차이가 심해서 세계의 문학에 관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타의 해외 문학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수업시간에 했던 잠깐의 해석을 생각하면서 나도 그렇게 해석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그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책을 지대로 읽어나가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완성의 소설, 작가의 죽음” 옮긴이의 글에서 나타난 이러한 말들이 푸른 꽃을 다른 소설들처럼 대해선 안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곧 ‘푸른 꽃’ 속으로 빨려 들고 있었다. 그의 열정과 시인에 대한 담론, 주변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따라가다 보면 소설의 원초적인 기능인 인간에 대한 아니 인간성에 대한 탐구를 통해 노발리스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는지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에 하인리히의 인생을 따라서, 그의 사랑을 따라서 읽어 나가고 있었던 것이 실수 였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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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푸른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