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푸른꽃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8.11
- 최종 저작일
- 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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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노발리스(Novalis)의 생애
2. 푸른 꽃..
본문내용
무언가에 대한 갈증으로 가득찬 표정을 가지고 ‘푸른 꽃’을 대하지 않으면 그것에 대한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할 만큼 노발리스의 소설 푸른 꽃은 독일 문학이 가진 극단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다시 말해 푸른 꽃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자 한다면 문학에 대한 갈증이나 철학에 대한 갈증들을 한 자루쯤은 가지고 다녀야 할 만큼 어떤 ‘론’적인 소설이다. 존재에 대한 노스텔지어,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들이 가득하리란 상상을 하고 푸른 꽃을 만나는 순간 늘 그렇지만 일관성 없는 이야기전개 독일문학의 전형적 특성인 지나친 주제의 포괄성들이 눈앞에 어른거리며 어색한 번역투를 따라 책장을 넘겼다. 작가주의 예술들이 관객들에게 외면당하는 반면 평론가들에겐 최고의 얘깃거리가 되듯, 노발리스의 푸른 꽃은 다분히 작가주의적이다. 노발리스의 뚜렷한 관점과 주제의식이 푸른 꽃을 뒤덮고 있고 노발리스는 그것의 창조주라 말할 만큼 그곳엔 어떤 담론이 가득하다. 중앙도서관 귀퉁이 논문 철에서나 나올법한 시인의 자질, 문학과 사랑, 시와 사랑의 관계 등에 관한 관념론적인 이야기들은 200년 동안이나 알게 모르게 현실의 문학인들과 대화하고 있었지만 시인 한사람이 태어날 때 별자리의 움직임이 있다는 등 쉴새없이 얘기하는 예술가를 찬양하는 듯한 작가의 이야기는 이해할 수는 있지만 용서할 수 없는 사실들로 가득했다. 즉 예술가들은 선택되어진 존재라는 엘리트주의적인 이야기는 하인리히의 높은 신분에서는 설득이 아니라 강요로 들릴 수 있으며 적어도 나에겐 그렇게 들렸다. 작품 전체의 포맷이나 내러티브, 주제 등은 너무 어렴풋하고 어지러워서 마찬가지로 이해할 순 있지만 문자화시키거나 소리를 내기엔 정리되지 못하고 떠도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참고 자료
노발리스의 푸른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