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없는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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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과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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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신이 창조된 이유, 인간에게 협동 정신이 중요해지면서 지배적 존재는 구성원의 보다 적극적인 충성을 유지해야 했고 그러려면 권력을 함부로 쓰지 않고 좀더 ‘그들 가운데 하나’가 됨으로써 진심으로 충성을 바치도록 해야 했다. 원숭이 시절의 배경 때문에 집단을 통제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필요해졌고 우리 조상들은 신을 창조함으로써 그 빈 자리를 메웠다. 그리고 창조된 신의 영향력은 집단 지도자의 제한된 영향력을 보완해 주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되었다. 동물을 사람과 비슷하게 만들고 싶은 우리의 욕망은 너무 강력해서 때로는 동물의 이빨을 희생해서라도 이 욕망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접근 방식은 순전히 이기적이다. 우리는 동물을 동물로 보는 게 아니라 거울에 비친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간주한다. 우리는 거울을 구부려서라도 우리에게 좋은 모양으로 바꾸려고 애쓴다. 신체적으로 한심하고 허약한 존재인 인간이 지배자가 되었으며,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찬사는 너무나도 귀가 따갑게 들었고, 인간은 오만해졌다. 나는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는 명칭 대신 털 없는 원숭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인간을 일부러 모욕한 것도 아니오, 인간의 오만함과 모욕감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현재의 모습을 갖기까지 우리의 조상이라 불리는 원숭이들은 얼마나 힘겨운 노력을 가지면서 그들의 유산을 우리에게 물려준 것일까. 직립원숭이, 연장을 만드는 원숭이, 사냥하는 원숭이가 되기 위해서 그들이 겪었을 눈물겨운 고난은 현대를 안락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더불어 우리를 조상으로 여기게 될 또 다른 인류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즉, 우리도 자연의 일부로써 인류만이 선택된 종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단지 한 구성원으로써 겸허하게 살아가고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표현한 책이 아닐까 싶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