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라쇼몽-인간의 진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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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쇼몽>은 단편소설 <라쇼몽>을 배경으로 또 다른 단편소설 <숲 속 이야기>의 내용을 합쳐 만들어 졌다. 비 내리는 라쇼몽에 모인 세 남자들로 시작된 영화는 승려의 진술을 따라 사무라이의 죽음과 아내의 강간에 대한 재판을 보여준다. 사건에 관계된 4명의 인물들의 진술을 따라가며 각각의 인물에 따라 다른 진실을 재구성한다. 산적 타조마루의 진술에서 여주인공인 마사고의 이야기, 그리고 사무라이 다케히로의 영혼의 이야기와 나무꾼의 진술이 그것이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면 세 사람이 자기의 입장에서 자기 변명을 늘어놓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비가 억세게 쏟아지는 라쇼몽 아래서 승려 한 사람과 나무꾼이 비를 피하고 있다. 이때 지나가던 행인 한 사람이 달려와 그들처럼 비를 피한다. 그 행인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나무꾼과 승려를 추궁해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듣는다. 3일 전에 한 사건이 일어난다. 숲을 지나던 여인이 겁탈을 당하고, 남편인 무사는 살해되어 시체가 숲 속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계 있는 사람들의 증언은 하나같이 틀린다. 처음 시체를 발견한 나무꾼, 사고가 생기기 전 무사와 아내가 같이 있는 것을 본 승려, 그리고 살인죄로 체포된 산적, 무당의 입을 통해 증언하는 무사 등 하나같이 증언이 모두 틀리다. 전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정체불명의 살인사건인지. 처음 시체를 발견하고 관가에 신고한 나무꾼은 그저 숲을 지나다 우연히 시체를 발견하고 놀랐을 뿐이라고 증언한다. 승려는 무사가 살해되기 전 그들을 잠깐 보았지만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날 줄은 알지 못했다고 증언하다. 강가를 지나던 도적은 자신이 무사의 아내를 강간한 뒤 무사와 결투를 벌인 끝에 죽였다고 말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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