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의 시 풀 감상문

소개글

김수영의 시 `풀` 감상문입니다.
시어의 상징적인 의미와 구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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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시는 평이한 시어와 소재가 사용 되었고 단순한 구성을 이루고 있는 듯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대립적 구조에 의한 상징적 표현을 많이 사용한 시이다.
‘날이 흐리고’ 라는 시구에서 그 당시의 어두운 사회 현실을 읽을 수 있듯이 이 시는 그가 4․19 혁명 이후의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모순적인 사회에 저항의식을 가지고 쓴 시이다. 즉 겉으로 보기에는 ‘풀과 바람’이라는 자연적 현상을 노래한 것 같지만 그 이면에 민중과 그들을 억압하는 사회 세력간의 투쟁을 다루고 있는, 현실의식이 반영된 시라고 할 수 있겠다. 김수영 시의 대부분의 시적 주제는 ‘자유’인데 이 시에서도 역시 그의 그러한 갈망이 잘 표현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시는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 풀이 거센 바람으로 상징되는 자유에 대한 억압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요약 될 수 있다. 우선 앞에서 언급했듯이 대립적 구조를 이루고 있는 시어의 상징적 의미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풀’은 실제로 그 특성이 그러하듯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존재로서 이것은 민중의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이와 대립되는 시어인 ‘바람’은 반대로 그러한 끈질긴 생명력을 억누르는 어떤 힘, 즉 사회 세력의 억압으로 해석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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