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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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레포트로 ｢침묵의 봄｣을 읽고 감상문을 제출하라고 해서 무지 난감했다. 워낙 책을 읽기 싫어하고, 책을 읽는다고 해도 제대로 읽은적이 없는 것 같다.그래서 이번에는 큰맘먹고 책을 빌렸다. 우리학교에 있는 책은 다른 사람들이 전부 대여해서 대여 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다.처음에 책을 접했을 때는 그냥 소설책인줄 알았다. 처음에 있는 ｢내일을 위한 우화｣라는 내용을 읽고 환경에 관련된 내용이라는 것을 알았다.내용을 살펴보면 이렇다.마을 곳곳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듯했고 사람들이 앓아 누웠다. 병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을 의사들은 당황하기 시작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죽음이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어른들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어서 잘 놀던 어린이들이 갑자기 아파하더니 단 몇 시간 만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새들 또한 보이지 않고 어디로 사라져 버렸다. 새들이 모이를 쪼악먹던 뒷마당은 버림받은 듯 쓸쓸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단 몇 마리의 새조차 다 죽어 가는 듯 격하게 몸을 떨었고, 날지도 못했다. 죽은 듯 고요한 봄이 온 것이었다.들판과 숲과 습지에 오직 침묵만이 감돌았다. 암탉이 알을 품었던 농장에서는 그 알을 깨고 튀어나오는 병아리를 찾을 수 없었다. 농부들은 더 이상 돼지를 키울 수 없게 되었다고 불평을 했고, 새로 태어난 새끼 돼지들이 나무 작아 단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이다. 사과나무에 꽃이 피었지만 꽃 사이를 윙윙거리며 옮겨다니는 꿀벌을 찾을 수 없으니 가루받이가 이루어지지 않아 열매를 맺지 못했다. 예전에는 그렇게도 멋진 풍경을 자랑하던 길가는 마치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듯, 시들어 가는 갈색 이파리만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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