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월트디즈니사가 아이들에게 주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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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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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디즈니가 아이들에게 주는 ‘기쁨’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그 기쁨의 ‘용도’는 너무 의심스럽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문화 행위와 문화를 생산해내는 기관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책은 거대 다국적기업 디즈나사가 ‘공공의 추억’을 조장하고 아이들을 소비자로 대상화하며 보수화한다는 데에 초점을 두고 대중문화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있다. ‘순수’와 ‘오락’을 내세우면서 지구촌 경제와 문화 교육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디즈니사의 횡포는 우려할 만하다. 세계의 미디어 산업을 진두지위하고 있는 디즈니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할 공교육의 역할을 빼앗고 있는 현실, 디즈니사의 자리매김에 대해 의문을 품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믿는다. 그러나 아이들이 순수하다는 말은 어른들의 조작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른들의 돈벌기를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아동산업을 살펴보면 아이들의 순수함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고, 아이를 담보로 어른들이 어떻게 길들여지는지 쉽게 이해된다.
디즈니 문화를 단순히 아이들의 호기심이나 유행으로 치부하는 것이 얼마나 순진하고 위험한 것인지 절실하게 깨닫게 해준다.
디즈니 장난감과 옷을 사고 디즈니 영화를 보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서구적인 사상과 물질에 물든 우리 아이들과 문화는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신토불이로 표현되는 ‘우리 것을 지키자’ 는 공허한 민족주의가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비판적 사고 없이 모방과 쾌락으로 길러진 아이들은 창의적인 어른으로 자라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소비적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것도 보이지 않는 소수의 통제에 의해 그들의 이윤을 극대화 시켜주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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