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국사의 신화를 넘어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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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과 일본의 독도문제, 중국과 일본간의 센가쿠 열도 문제 그리고 한국과 중국간의 동북공정 문제와 같은 역사 왜곡문제로 인해 동북아가 소란스럽다. 언론에서는 연일 일본과 중국의 주장에 대한 비판을 늘어놓기 일쑤이고 그때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은 일본과 중국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채워진다. 익명으로 작성하는 게시판의 특성이 이런 현상을 더욱 부채질 하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다른 나라의 역사교과서를 비판하기 이전에 과연 우리의 국사 교과서는 얼마나 우리의 역사를 정확히 전달하고 있을까? 어떤 권력의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어떤 미화나 은폐도 없이 객관적인 역사를 전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중학교, 고등학교를 떠올려 본다면 우리의 국사 교과서도 많은 역사적 사실을 우리의 입맛에 맞게 가공하고 미화하고 은폐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6.25 전쟁 때 미군이 노근리의 양민을 학살했다는 기사가 한때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다. 이 기사가 언론에 보도된 후에 각종 규탄집회가 미국 대사관 앞에서 끊이지 않고 벌어졌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나는 한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 전쟁 중에 민간인을 한 명도 살해하지 않았을까? 최소한 민간인을 사살하진 않았다고 하더라도 최대 2만명의 ”라이따이한(한국인 아버지를 둔 베트남인 2세)“을 만들지 않았던가?”
우리의 역사책이 이러한 사건들을 어떻게 기술하고 있는지 현재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으나 추측컨대 많은 양의 지면을 할애해가며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우리의 잘못을 나열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가 한반도를 “대륙에서 뻗어나온 팔”에 비유하며 1910년 한일합방을 정당화 하고 있다

참고자료

· "국사의 신화를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