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화론] 한국신화 주인공들의 탄생의례
- 최초 등록일
- 2005.04.29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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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의 신화 중에서 대표적인 신화를 중심으로 주인공들의 탄생의례를 알아보고 자신의 느낌을 적어보았다.
목차
1.단군신화
2.주몽신화
3.박혁거세신화
4.석탈해신화
5.김알지신화
6.조사후기
본문내용
1. 단군신화
그 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굴에서 살면서 항상 신인 환웅에게 빌어 사람이 되기를 원하였다. 신인은 곧 신령스러운 쑥 한 줌과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의 형상으로 변하리라.”고 일러주었다. 곰과 범이 그것을 얻어먹고 곰은 삼칠일을 기하여 여인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능히 기하지 못하여 사람의 몸으로 되지 못하였다. 웅녀는 혼인할 사람이 없어 매일 신단수 아래에서 잉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 환웅이 사람으로 변한 뒤 혼인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단군왕검이라 불렀다.
여기서 곰이 인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나오는데, 이 과정에 많은 단계가 설정된다. 이것은 곰이 인간으로 질적 전환을 하기에 필요한 관문들을 설정한 것이다. 그런데 이 여러 가지 단계를 환웅이 설정을 한다. 결국은 환웅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설정을 한 것이다. 여기에 나와있는 많은 단계들은 곰이 인간으로 질적 전환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가를 표현하고 있다. 이 단계들은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갈 때 치뤄야 하는 의식이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탈바꿈해 가는 통과의례인 것이다. 이런 단계를 거쳐서 결국은 곰은 인간이 된다.
환웅과 웅녀의 혼례는 신부감인 웅녀의 요청에 의하여 성사된 것이다. 신단수는 웅녀집단의 공동체를 지켜주는 신이다. 여기서 여인이 성숙하여 결혼할 때가 되면 공동체의 신을 모신 곳에 나가서 결혼을 희망하고 이것이 부족원들에게 알려지면 신랑감이 나타나 그 여인에게 청혼하여 결혼한다는 혼속을 추론해 볼 수 있다.
단군이 환웅과 웅녀의 혼인으로 출생하였다면 이는 천신숭배집단과 곰숭배집단의 결합으로 새로운 집단이 형성되고 단군이 새 집단의 통치자가 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최근 들어 이 건국신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학자들마다 의미있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단군신화의 의미가 시대와 민족이 처한 환경에 따라 달리 해석되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단군신화를 실제로 발생한 역사적 사실로 간주하기보다는 그 이야기의 발생 배경과 원인을 찾아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1.『한국신화와 원초의식』, 전규태, 이우출판사, 1985.
2.『한국신화의 원형』, 김무조, 정음문화사, 1988.
3.『한국신화의 연구』, 서대석, 집문당, 2001.
4.『새롭게 읽는 한국의 신화』, 조성기, 동아일보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