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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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수님께서 과제로 내주신 책들의 제목은 매우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그런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려 그 책들을 읽었다. 그런데, 조금 읽다보니 그 당시의 외국인들은 과연 조선이라는 나라와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민족을 어떻게 보았으며, 그들의 생각은 어떠했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외국인 여행기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던중 “조선사람 엿보기” 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첫 페이지를 열어보니 역자의 서문이 있었는데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느꼈던 흥분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 했다. 또한, 그 시대 서양인들이 조선을 바라봤던 차갑고 냉정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기에 잭 런던이 생각했던 날카로운 관점에 서서 그 시대를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국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회주의 작가인 잭 런던은 1904년 러일전쟁 시기에 신문기자 자격으로 한국에 오게된다. 잭 런던은 조선으로 건너가기 위해 필요한 공식인가를 받지 못했음에도 조선으로 출발하기 위해 군항인 모지로 갔다. 그곳에서 카메라를 빼앗기고 억류당했지만 동료 기자 리처드 하딩 데이비스의 도움으로 카메라를 돌려 받고 풀려나 배편으로 조선에 갈 수 있었다.
잭 런던의 이 러일전쟁 종군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선인을 못 마땅한 눈으로 쳐다본다. 근본적으로 그는 조선인과 조선문화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동양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일본에 대해서만 지대한 관심을 표명할 뿐이었다. 어쩌면 이런 그의 시선이 서양인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것 일수도 있다. 하지만, 아예 어떤 민족에 대해서 관심도 이해하는 바도 없으면서 조선인들을 미개한 시선으로 바라본 것에 여러 가지의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