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구 감상문

목차

들어가며
굿의 연극적 수용에 대해
희곡 오구와 연극 오구
정리하며

본문내용

들어가며

이미 많은 학자들이 말하고 연구해 왔듯, 우리는 모든 예술 형태의 근원을 종교적 제의에서 찾고 있다. 다수확과 풍요, 안전, 치병, 혈통의 보전 등을 바라는 개인의 염원은 점차로 집단화 되었고 그러한 목적을 기원하는, 공동체가 참여하는 구체적인 제의의 방식이 형성하게 된다. 그러한 제의적 행위는 행위 자체가 주술적이며 모의적이며 가장적이라는 성질을 갖는다. 이것이 바로 연극의 본래적 기원인 것이다.
연극 <오구>는 우리의 굿(산오구굿)과 장례의식을 무대 위에 재현하여 보여줌으로써 죽음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희곡과 연극들이 우리나라 고유의 제의 행위인 굿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은 서구에서부터 유래한 ‘연극’이 아닌 우리 스스로,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우리의 고유한 극의 형태를 찾아보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서구의 연극이 디오니소스 제전의 행사 중 한 의식에서부터 발전하여 그 형태를 발전시켜왔다면 우리의 제의 행사인 굿의 고유한 형태에서도 하나의 예술 형식으로 발전하여 자리 잡을 만한 것이 있을 것이고 나아가 필연적으로 그곳에는 형식뿐만이 아니라 민족적 정서와 인식이 담겨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