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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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은 윌리는 와그너 회사의 한 사원으로서 뉴 잉글랜드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회사의 제품을 판매하여 무려 34년 간이나 이 회사에 신명을 바친 충실한 세일즈맨이었다. 그러나 그의 나이 60세에 이르자 윌리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의 건강으로 거리에서 판촉활동을 감당할 수는 없음을 느꼈다. 점차 더해가는 신경쇠약으로 인해 그는 마지못해 집에서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뉴욕시에 있는 이 회사의 일자리 하나를 부탁하기로 작정하였다. 그의 가족은 이미 다 성장했고, 따라서 그의 재정적인 수입은 그저 수수하면 족할 따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비롯 지금 자신의 판매실적이 예전보다 신통치는 못하지만 과거의 기여도를 참작해서 와그너 회사가 그 정도의 배려는 충분히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회사의 사장인 하워드 와그너에게 이 문제를 꺼내자마자 윌리는 무참히도 거부당하고 만다. 하워드는 윌리가 처한 곤경 따위를 들어주기에는 너무나도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윌리는 자신이 회사에 바친 그 긴 기간 동안의 기여를 이야기했고, 하워드의 선친과 맺은 이 회사 초창기 시절의 그 절친한 관계들과 그 선친이 자신에게 약속했던 몇가지 사항까지도 다급하게나마 하워드에게 설명해 주었지만 결국 아무런 반응도 얻지 못하였던 것이다. 급기야 윌리는 자신의 봉급이 주당 65달러에서부터 50달러로, 마침내는 40달러로 삭감되어도 좋다는 제안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하워드는 이와같은 윌리의 간청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계속 마땅한 자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였다. 시간이 없다든가, 약속이 있다는 식으로 그 자리를 피하려고 여러 가지로 애쓰다가 하워드는 마침내 회사로서는 더 이상 윌리를 필요로하지 않는다는 말로서 그 대화를 종결시켜 버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