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유산] 경복궁 답사 기행문
- 최초 등록일
- 2005.01.05
- 최종 저작일
- 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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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슴 시린 역사적 시련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모습의 경복궁을 보며 애달픈 마음을 기행문으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경복궁 답사 전 한 번쯤 읽어 보아도 좋을 것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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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왕조 시대의 수문장 교대 의식이 장엄하게 거행되는 흥례문 앞 광장. 일제치하기의 민족적 수치인 조선총독부가 뻔뻔하게 드러섰던 그 곳에 흥례문을 2001년 새롭게 복원하면서 민족적 자존심을 되찾았고, 우리 문화의 멋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매일 오전 식을 거행한다. 찬찬히 의식을 보면서 자부심을 되찾기 찰나 민족적 애환을 돋우는 게 있었으니 박정희 정부에 복원된 광화문의 모습이 그것이다. 광화문에서 근정전까지 이어지는 대로가 평행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시청 쪽으로 광화문을 치우치게 하려고 일방적으로 지어버린 광화문의 모습, 급하게 복원하느라 시멘트로 날림공사를 해 조선시대의 모습을 찾기 힘든 광화문의 모습이 보는 민족의 가슴을 서리게만 한다. 답사 초기부터 이어지는 민족적 설움에 교수님께서 설명하시는 문화재의 역사와 얼이 귀에 들어올 리 만무하다. 한 번 틀어지면 평정을 되찾기 어려운 성격인지라 답사에 대한 걱정이 들었으나, 멀리 보이는 북악산과 인왕산이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준다. 역시 왕이 갖는 백성에 대한 근심들을 자연을 통해서 풀라는 선조들의 재치가 엿보인다. 무학대사가 가진 도학적 신통함이랄까???
지금은 도시화되면서 들어선 주변의 고층건물에 그 위용이 눌리긴 하지만 조선말기 무렵까지만 해도 근처에서 이만한 건물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우람함을 자랑했던 근정전의 모습이 자태만큼은 여전히 뽐내고 있으니 바로 이곳이 조선 시대 최고의 궁궐전각이 아니겠는가! - 사실 궁전 위엄 이상을 갖춘 피뢰침의 모습이 답사원 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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