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감상문] “대구시립교향악단 창단 40주년 기념연주회”를 보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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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의 창단 40주년 기념연주회이자 제 314회 정기 연주회 공연을 보기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차가 밀리는 바람에 조금 늦게 도착했다. 열심히 뛰어 도착했는데 매표소 앞에서 교수님을 만났다. 조금 늦는 바람에 5분짜리 서곡 "루슬란과 루드밀라" 는 듣지 못했다. 안타까워서 벅스 뮤직을 통해 다시 들어봤다. 약 5분의 짧은 서곡이었지만 템포가 빠르고 경쾌한 오페라 서곡이었다. 이 음악 역시 방송을 통해 많이 듣던 곡이어서 아주 친숙했다. 현악기의 엄청난 속도감과 금관악기의 웅장한 소리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곡이었다.
두 번째 연주되는 드보르작의 'Symphony No.6 D major Op.60'. 드보르작의 교향곡은 지난번 "코리안 심포니의 오케스트라 게임" 공연에서 '교향곡 9번 신세계'를 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했다. 하지만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은 누구나 들으면 다 알 정도로 국내 대중들에게도 친숙했지만 이번에 연주된 교향곡 6번은 낯선 느낌이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면서도 밝은 느낌의 곡이었다. 그러나 중반으로 갈수록 독특한 악센트가 있는 것이 색채와 향기가 넘치는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과 닮아있었다. 비록 신세계 교향곡과 같은 힘차고 강한 곡은 아니었지만 오보에, 피콜로, 클라리넷을 비롯한 목관악기와 현악기의 어울림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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