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87 노동자 대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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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볼론, 결론

본문내용

우리나라의 노동운동사에서 1987년은 그 의미가 크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전개과정을 보면, 해방 이후의 몇 년간은 좌우파 이념의 분쟁 속에서 노동운동에서 주도권을 둘러싼 격렬한 좌우 대립과 갈등이 나타났으며 그 과정에서 미군정의 후원 하에 우익집단에 의해 주도된 대한노총이 주도권을 장악하게 된다. 그 이후 1950년대 내내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폐화와 수습과정, 분단 상황 등의 정치, 경제적 취약상황 때문에 노동운동이 독자적인 자주성을 갖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될 수 없었다.
노동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객관적 조건이 형성된 것은 산업화가 시작된 1960년대 이후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임금근로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제반 노동문제가 누적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사정부는 분단 및 성장제일주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노동운동은 물론 기본적인 노동조합의 조직 및 활동까지 강력하게 규제, 탄압하였기 때문에 경제주의적 노동조합운동조차 불가능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이러한 억압적 상황하에서 비조직적인 노동운동이 산발적으로 폭발하거나 일부 활동가들에 의해 소그룹적으로 노동운동이 조직화되기도 했으나 이 모두는 고립 분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제한된 상황 속에서의 이러한 일부의 노동운동은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발전을 일정하게 지탱하여 온 원동력임은 부인 할 수 없다. 어쨌든 최소한 1987년 중반까지 노동운동은 극히 침체될 수밖에 없었고 노동조합이 존재한다고 하여도 노사자치에 기초한 단체교섭이나 노동쟁의 등 기본적인 노동권의 행사조차 상당히 제약받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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