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와 사회운동 - 촛불 집회와 시위 그리고 나(민주주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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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사회운동 - 촛불 집회와 시위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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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폭정에 시달리매 저항하였으나 삼남의 어느 들판에서 쓰러져 갔을 갑오년 아무개 농민의 한과, 중고등학생도 다 느낄 만한 독재에 맞서 상식적인 사회를 요구하다 경무대 앞에서 흘려야 했던 시민들의 피와, 결혼식으로 위장해서 집회를 해야 했던 시대 사람들의 한숨과, 어느 밤 끌려가 고문 속에 만신창이 된 벗들의 모습을 보며 떨군 눈물들은 쌓이고 증폭되더니 드디어 1987년 민주주의를 향한 민중의 거대한 일보 전진의 역사를 일구어 내었다.
그러나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달가워하지 않는 이 사회의 지배 권력자들이 여전히 존재하기에 민주주의는 완성되지 못했다. 민중은 민주주의의 확장을 원하지만 민주주의의 영토는 끊임없이 해체 당하고 침식당해 왔다.
그래서 민주화 이후에도 민주주의는 우리가 완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운동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민주를 위한 제도 안팎의 다양한 움직임들이 있어야 할 것인데 제도의 얼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거리가 정치적 목소리를 더욱 높이게 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다.
한국 사회에서 미완의 민주주의를 성취하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은 1987년 여름 시청 앞을 메웠다 흩어진 백만 대오는 다 어디로 갔냐고 한탄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류 역사가 말해주듯 대중들의 투쟁은 두더지처럼 돌연 나타나서 지배 권력의 폭정에 저항해왔다. 이 나라에서는 어둡고 차가운 세상을 밝혀온 촛불의 목소리가 바로 그런 저항의 역할을 든든히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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