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심리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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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 솔직히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다. '다크심리학'이라는 제목부터 뭔가 불편하고 어두운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나는 이 책이 단순히 사람을 조종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의 어두운 감정과 본성을 인정하고, 이를 건설적으로 활용하여 개인이 보다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하는 책이었다.

이 책과의 첫 만남

심리학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어봤지만, 이 책은 기존의 심리학 책들과는 확실히 달랐다는 어느 독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대부분의 심리학 책들이 이론과 개념을 설명하는 데 집중한다면, 이 책은 마치 문제집처럼 실생활의 구체적인 상황들을 다루고 있었다. 프롤로그를 제외하고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다크심리학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에서 시작해, 인간을 조종하는 원칙, 심리를 조작하는 기술, 신뢰를 가장한 함정, 그리고 힘을 집중하고 관리하는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책이 학술적 이론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서라는 점이었다. 다크 심리 기술은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계속 반복되어 온 권력 획득과 유지의 법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는 설명이 특히 와닿았다. 이것은 새로운 지식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던 인간 본성의 작동 원리를 정리한 것이었다.

인정 욕구, 나를 돌아보게 만든 거울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인정 욕구에 관한 내용이었다. 책에서는 모든 인간에게 인정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나는 인정받는 게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감추는 것일 뿐 누구나 인정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어릴 적부터 인정 욕구가 강한 편이었고, 때로는 그걸 감추며 지내기도 했다.

그런데 SNS라는 공간은 이 욕구를 감출 수 없는 곳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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