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목차

없음

본문내용

교육의 본질을 찾아서

평소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나는 우연히 서점에서 '창가의 토토'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표지에 그려진 작은 소녀의 모습과 함께 "일본 출판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1981년 출간 이후 8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20년 동안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소개를 보며 이 책이 가진 힘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단순한 자전적 성장소설이 어떻게 전 세계 35개국에 번역되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책 날개의 소개를 읽어보니 이 책은 출간 첫 해에만 500만 부가 팔렸다고 했다. 이는 당시 일본 인구를 고려하면 경이적인 수치였다. 도대체 이 책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특히 이 책이 유니세프 친선대사로도 활동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실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작가는 이 책의 인세로 농아 배우 복지재단을 설립했고,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평화운동에 헌신해왔다고 한다. 또한 일본에서 30년 이상 토크쇼를 진행한 최고의 방송인이면서도, 이 책의 영화화나 드라마화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는 사실도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작가의 삶의 궤적이 어린 시절 어떤 교육을 받았기에 가능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현대 사회에서 입시 경쟁과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1940년대 일본의 작은 대안학교 이야기가 어떤 통찰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되었다.
책의 삽화가 이와사키 치히로라는 유명 화가의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표지와 본문 곳곳에 그려진 부드럽고 따뜻한 수채화 그림들이 책 전체에 온기를 더해주고 있었다. 또한 이 책이 코르체크 문학상과 페스탈로치 교육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책이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교육계에서도 인정받는 의미 있는 작품임을 깨달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