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 카잔차키스 - 그리스인 조르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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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나는 여러 책을 읽어왔지만, 어떤 책은 그저 ‘읽힌다’는 느낌으로 흘러가고, 어떤 책은 ‘살아남는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분명 후자였다. 이 책은 단지 한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소설은 나에게 질문을 던졌고,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으며,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나의 본능과 감정을 깨워 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지금 진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마주하게 만들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창조한 조르바는 내가 지금껏 읽어본 어떤 인물보다도 생생하고 거칠며, 진실한 인간이다. 그는 글도 모르고 철학도 모르지만, 삶의 본질을 꿰뚫는 본능적인 지혜를 지녔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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