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 상상은 자유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자유롭다고 했다.
- 최초 등록일
- 2023.09.25
- 최종 저작일
-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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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은 우리의 상상력을 무한으로 자극하는 소설이다. 카잔차키스의 필력은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상상력은 시공간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독자들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이 소설은 예수를 인간적인 측면에서 들여다보았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그리스도교를 폄훼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상력을 통해 예수의 믿음을 보다 확실히 드러내고자 했던 것이다. 소설은 다양한 소설적 장치를 하고 있어 읽는 재미를 즐겁게 한다.
더구나 후반부, 골고다 고원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는 그 순간을 포착하여 이를 소설의 줄거리로 삼았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무릎을 치게 한다. 불행하게도 이 소설은 기독교계의 강한 저항에 직면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더욱 궁금해지기도 하는 소설이다.
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1) 신성모독의 멍에를 쓴 작가
2) 다른 시각으로 세상보기
3) 무한으로 치닫는 작가의 상상력
본문내용
가. 신성모독의 멍에를 쓴 작가
카잔차키스를 처음 접한 것은 ‘그리스인 조르바’를 통해서였다. 그곳에서 카잔차키스의 언어는 적어도 내게는 날 것 그대로였고 선이 굵었다. 그래서 읽으면서 자꾸 생각해야 했음에도 더러 행간을 다시 살피기도 했었다.
그런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은 내게는 치명적이었다. 나는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른다. 물론 젊은 시절 한대 교회 문턱에서 어른거리기도 했지만 그저 귀동냥으로 예수의 일대기 정도만 전해들은 정도라 교회 이야기를 입에 올리는 것은 불경스럽다 할 정도다.
그렇게 전해들은 내용들조차 나는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다. 아마도 그때부터 십자가를 멀리 했었을 것이다. 카잔차키스도 그리스도의 삶이 몹시 궁금했던 모양이다. 그것은 아마도 그의 삶이 파란만장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 서문에서 카잔차키스는 말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까닭은 투쟁하는 인간에게 숭고한 귀감을 제시하고 싶었기 때문이고, 나는 투쟁하는 인간에게 고통이나 유혹이나 죽음이란 정복이 가능하며, 그 세 가지는 이미 정복이 되었으니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진실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카잔차키스의 삶이 투쟁의 한 가운데 있었다. 그는 크레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혁명의 열기에 휩쓸려고, 커서는 철학에 심취했고 불교에 심취했으며 레닌에 심취했고 마침내 그리스도에게로 귀착한 특이한 이력이 근저에 깔려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