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서양의 유토피아 사상과 사회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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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 유토피아의 개념이 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게 된 시대는 16~17세기이다. 이 시기는 서양 역사상 가장 큰 전환기로서 르네상스, 종교개혁, 신대륙발견, 과학혁명 등을 겪으면서 중세의 질서에서 근대의 질서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개를 들고 나온 것이 소위 이데아론, 즉 이상사회를 꿈꾸며 이를 통해 당시 시대와 현실을 실랄하게 비판하는 유토피아라는 개념들이 소개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서적으로는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이다. 이 외에도 17세기 초 토마스 캄파넬라의 [태양의 도시]와 프란시스 베이컨의 [뉴 아틀란티스]를 들 수 있다.
이들 유토피아 사상이 공통적인 특징을 몇 가지로 요약하자면, 첫째로 유토피아, 측 U-topia 라는 어원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그 말 자체가 <이 세상에 없는 곳>, <비현실적이고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한편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세계>라는 뜻을 지니기도 했다. 다시 말해 유토피아라는 말 자체가 어떤 현실 가능성이 있다기보다는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 일종의 이상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잘못하면 유토피아 사상이 현실도피의 수단이나 심적 위안물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유토피아 사상 자체가 현실을 초월하는 사회에 대한 그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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