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장미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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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기호학자로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의 소설 중의 대표작이라 할수 있는 '장미의 이름'은 1980년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8백만 부가 팔릴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화까지 되기도 하였다. 그의 소설은 난해한 이론에 지나지 않았던 기호학을 최초로 소설 장르에 접목시켜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 게다가 소설에 묘사된 중세의 역사와 여러 학문을 아우르는 박학다식함 또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에 관한 이러한 여러 특징들 가운데 주목할만할 것이 바로 암흑기로 불리었던 중세시대, 특히 종교의 영향력이 막강하던 13-14세기 무렵의 시대적 상황을 한 수도원만을 배경으로 하여 적나라하고 정확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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