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차별 속에 살아야 했던 조선시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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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흔히들 성리학, 사대부를 연상하고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과 사극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장옷을 쓰고 외출하는 여성들을 보며 엄격한 남녀구분의
사회적 분위기를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성욕이라는 본능을 가진
인간이었기에 조선시대의 추악한 성(性)의 타락은 엄연히 존재했다.

조선시대에는 축첩제가 공인되었고 기생제도 또한 존재했다. 이는 여성이 중심이
아닌 단순히 남성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제도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여성에겐 절대적인 정절만이 강조되었고 이를 어기면 인간이하의 대접과 처벌을
받았다.

이에 대한 예로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감동(甘同)과 어우동의 사건을 들어보고자 한다. 이는 여자들의 단순한 죄를 논함이 아니라 두 사건을 통해 같은 일을
두고도 다르게 처분이 내려지는 조선시대 남녀의 차별성. 또 이는 어디서 근거한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조선시대에도 남녀를 둘러싼 수많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두 여자를 둘러싼 희대의
스캔들을 예로 든 이유는 이 두여인 모두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나 사대부 집안과
혼인한 당당한 사족(士族)인 양반이었고 스캔들에 연루되는 이들 또한 사대부라
하는 양반이요 한때 공자왈 맹자왈로 나라의 녹봉까지 받은 기득권층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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