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정치 아부는 인간의 본성이다 아니다

목차

1. 서론
1) 아부(阿附)의 정의

2. 본론
1) 아부의 구체적인 행동방식
2) 아부의 유형
3) 일상생활 속의 아부
4) 아부의 효과

3. 맺음말

4.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 아부(阿附)의 정의
‘아부’를 정의하기에 앞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자연스러운 명제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문명화된 현대에서 작게는 가족에서부터 회사, 국가에 이르기까지 타인과 상호작용하지 않고 살아가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명제 자체를 부정한다면, 아부라는 것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고 (아부를 혼자 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이 글에서의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아부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비위를 맞추어 알랑거림이다. 아부는 이렇듯 ‘알랑거림’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되며 사회통념상 아부를 떠는 사람을 도덕적이지 않거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듯하다. 하지만 본 글에서는 아부를 정의함에 있어, 아부는 조직과 사회에 속해서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생존본능이자 본성에 기초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따라서 아부라는 단어를 해석함에 있어 통념상 받아들여지는 사전적 의미보다는 한자어 자체를 해석해보면서 아부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자 한다.
‘아부(阿附)’의 ‘아(阿)’는 ‘언덕, 구석, 산비탈’을 의미하며 ‘부(附)’는 ‘붙다, 기대다, 의지하다, 따르다’의 의미를 지닌다. 그렇게 본다면 아부는 말 그대로 ‘언덕에 기대다’를 의미하며 이는 ‘주군(主君-리더)에게 삶을 의탁하다’ 혹은 ‘어떤 인간이나 권력, 상황에 대해 의지하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즉, 아부라는 단어를 받아들임에 있어, ‘알랑 거린다’라는 행위에만 초점을 두어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보다 아부가 인간의 본성에 기초한 하나의 생존방식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바라보길 바란다. 이는 속담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데, 이처럼 사람의 경우도 비빌 언덕(의지할 곳 혹은 삶을 의탁할 곳)이 있어야 삶을 영위하며 또한 성공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리처드 스텐걸, 「아부의 기술」, 참솔, 2006
· 이한우, 「아부의 즐거움」, Human&Books, 2007
· 윌리스 고스 리기어, 「아첨론」, 이마고, 2008
· 나이토 요시히토, 「칭찬의 심리학」, 지식여행, 2011
·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21세기북스,2010